[자막뉴스] 가짜 양주 판 뒤 술값 덤터기…만취자 방치해 사망<br /><br />술에 취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길을 건넙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SUV 차 한 대가 멈춰 서더니 두 명이 내려 남성에게 접근합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한 남성과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차량에 태워 데려갑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끌려간 곳은 인근의 유흥주점으로 정신을 차렸을 때 돌아온 건 어마어마한 금액의 계산서였습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한 남성들을 주점으로 유인해 저가 양주를 비싼 술이라고 속여 판 뒤 술값을 과다청구한 일당 8명이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도수가 높은 싸구려 양주를 고급 양주병에 넣고 여성 접객원을 통해 폭탄주를 먹여 완전히 취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부터 20일 동안 피해자 4명에게 1천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소문에는 수면제 같은 걸 먹여가지고 재우나 보더라고요. 그리고 몇 시간 있다가 일어나면 술병 빈 병 7~8개 갖다 놓고 300만원 500만원 받고 그렇게 장사했다 하더라고요."<br /><br />술을 얼마나 많이 먹였는지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이들은 사기행각을 벌이던 도중 과도한 음주로 의식을 잃은 40대 피해자를 주점에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했습니다."<br /><br />당시 피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.342%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우리가 국과수에서 보통 0.45% 그걸 치사량으로 봐요. 이 정도 되면 무조건 죽는다고 보는데 0.342%면 굉장히 높은 수치죠."<br /><br />경찰은 유흥주점 운영자 53살 A씨를 구속했고 불구속 입건한 호객꾼과 여성 접객원 등을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 조사를 받던 도중 도망친 유흥주점 공동운영자 40대 B씨를 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이상현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